251호 (2018년 6월 Issue 2)
2016년 10월 출간 당시만 해도 유명하지 않았던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2017년 출판계를 뒤흔들더니 2018년 6월 현재까지도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라와있다. 현재 이 책의 누적 판매 부수는 70만 부. 근래 몇 년간 순수 문학 분야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인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달 초에 출간된 대만판 번역본의 반응도 심상치 않다고 한다. 출판사에 따르면 5월3일 출간된 대만판 『82년생 김지영』은 2주 만에 초판을 소진하고 중쇄에 들어갔으며, 대만 최대의 전자책 사이트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82년생 김지영』이 그린 30대 여성의 삶이 한국에서는 물론 동아시아에서도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