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호 (2018년 5월 Issue 1)
앞으로의 조직은 살아 움직이는 유기체(organism)로서 기본 기능을 담당하는 플랫폼만이 상시적으로 존재하고 나머지는 수시로 이합집산, 재조직화하는 형태가 보편화할 것이다. 빠른 시장 변화 및 고객 대응을 목적으로 서로 다른 배경의 구성원들을 한 조직으로 묶었다가 풀고, 또 다른 조직으로 묶는 과정이 반복된다. 마치 아메바처럼 모였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는 형태로 단순히 회사 내의 타 조직뿐만 아니라 회사 경계를 넘어 생태계 내의 외부 이해관계자들과도 수시로 이합집산을 거듭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조직의 상시화와 지속성을 전제로 하는 조직 내 계층이나 서열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