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호 (2017년 12월 Issue 2)
대기업이 전혀 다른 업종에 진입해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 것은 결코 수월한 일이 아니다. 특히 재무성과를 기준으로 관리되는 사업부제 조직구조에서 적자투성이인 신사업은 달가운 존재가 아니다. 신사업은 자원 투입의 생산성이 떨어지기에 사업부는 자신의 베테랑 인력보다는 신입이나 외부의 경력 직원을 투입하고 이는 신사업의 조직 역량을 약화시킨다. 그런 측면에서 LG전자가 카인포테인먼트 분야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사례는 여러 함의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