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호 (2017년 12월 Issue 2)
실제로 올해 LG전자의 주가를 견인한 것은 GM 볼트 전기차의 판매 호조 및 꾸준한 수주 물량 확보였다. 휴대폰 사업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부품사업에서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LG전자 주가는 연초 대비 80%가량 올랐다.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LG전자의 향후 성장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었는데 자동차 부품 사업의 외형 확대가 이를 불식시켰다.
LG전자는 가전회사로 유명하지만 자동차 부품 사업도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LG전자 VC사업부의 매출액은 2015년 1조8000억 원을 넘어선 데 이어 2016년 2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4조 원에 육박하는 매출이 예상된다. 특히 완성차 업체와의 오랜 협업을 통한 레퍼런스 확보가 중요한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가전과 IT 기기를 만드는 회사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놀랍다. LG전자는 어떻게 자동차 부품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일까. LG전자가 카인포테인먼트 사업을 처음 시작할 때 겪은 어려움은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극복했을까. LG전자의 신사업 성공 비결을 DBR이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