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호 (2016년 12월 Issue 1)
워낙 국가 정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팽배하다보니 ‘사내 정치’라고 해도 꼼수를 부리거나 남을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밟고 올라가는 것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사내 정치란 큰 틀에서 볼 때 조직에서 개인이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고, 역할을 찾아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아예 ‘사내 관계정립’이라고 명칭을 바꿔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관계가 만들어지면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어주는 다이내믹스(dynamics), 곧 정치가 만들어지기 마련이다. 상사, 보스와 회사의 이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뜻을 같이하고 있는가? 회사 내에 상사든, 부하든 자기와 뜻(목표와 일)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미 당신도 정치를 시작한 것이다. 정치와 아부는 구별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