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호 (2016년 6월 lssue 1)
4년 넘게 샤프 인수에 공을 들여온 대만의 훙하이정밀공업이 드디어 올 4월 샤프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일본 전자 산업을 대표하는 대기업이 통째로 외국 기업에 인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력은 높지만 의사결정이 느린 일본 기업과 기술력은 낮지만 유연성과 스피드가 발군인 대만 기업의 통합이 전자 업계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다.
훙하이가 샤프를 전격 인수한 것은 첫째, 기존 대형 거래선인 애플의 니즈에 더욱 충실하게 부응하기 위해서였다. 둘째 ‘넥스트 스마트폰‘에 대응해 신규 사업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한국 기업으로서는 일본, 대만, 중국의 연합부대에 맞서 싸워 이기기 위해 더욱 분발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