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호 (2016년 5월 lssue 2)
1998년 주가가 1달러까지 곤두박질치며 부도 위기에 몰렸던 마블은 스파이더맨의 성공으로 완벽한 재기에 성공한다. 특히 마블은 ‘트랜스 미디어’ 전략을 택하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트랜스 미디어 전략은 TV, 영화, 만화, 책, 게임 등의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서로 다른 스토리를 제작하되 서로의 이야기가 연결되도록 하는 방식이다. ‘아이언맨 3’의 스토리는 ‘아이언맨 2’가 아니라 어벤져스로부터 이어진다.
어벤져스를 중심으로 모든 스토리가 이어지지만 각각의 캐릭터와 스토리는 영화, TV, 만화책 등의 미디어 플랫폼을 적절하게 활용해 전달된다. 이전의 스토리를 알지 못한다 해도 영화 그 자체로 완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하는 데 지장은 없다. 하지만 캐릭터를 이해하면 작품에 대한 이해도나 재미가 배가 되기 때문에 팬들은 어벤져스의 등장인물과 관계된 TV, 만화책 등의 콘텐츠를 나중에라도 찾아보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에서 참고할 만한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