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호 (2016년 5월 lssue 2)
한국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수많은 중국 자본에서 유독 눈에 띄는 곳이 텐센트다. 1999년 이스라엘의 메신저 서비스 ICQ를 모방해 만든 채팅앱 OICQ로 사업을 시작한 텐센트는 메신저 플랫폼을 이용한 게임사업으로 세계 1위 게임업체로 성장했다. 한국에서는 카카오, 넷마블 게임스의 주요 주주이며 중소 게임업체에도 지분을 늘려왔다.
텐센트가 한국 투자를 늘리는 이유는 중국 내 플랫폼에서 서비스할 게임을 확보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한국을 글로벌 확장 전략의 발판으로 사용하려는 의도도 있다. 한국의 콘텐츠 기업은 텐센트의 플랫폼 전략을 참고해야 하며, 대기업은 텐센트와 같은 중국 자본이 집중 투자하는 분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