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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의 성장

24호 (2009년 1월 Issue 1)

애드리언 슬라이워츠키
애드리언 슬라이워츠키 이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올리버와이만 보스턴오피스 파트너
- <가치이동(value migration)>, <수익지대(profit zone)> 저자
안홍상
- (현) 올리버와이만 서울사무소 파트너(associate partner) : 신규 사업 모델 수립 및 전사 전략 전문가
에어버스의 성장

이런 협력은 항공기 제조사에 일시적으로 숨통을 틔워 주는 생명연장 조치 수준이 아니라 번영의 기반을 마련해 준 것이었다. 에어버스의 첫째 고객은 유럽의 항공사였다. 그러나 에어버스는 1980년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1990년대에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US에어웨이, 노스웨스트항공 같은 미국의 거대 업체들이 고객이 됐다. 에어버스는 유럽 항공기 제조업의 명맥을 유지시킨 것은 물론 실질적으로 보잉사의 유일한 라이벌로서 새롭게 자리 매김했다.(보잉사는 1997년 맥도널더글러스사를 인수했다)

표 1에 나와 있듯이 에어버스는 과거 20년동안 빠르게 성장했으며, 신규 제트기의 연간 납품 규모로 따졌을 때는 종종 최대 라이벌인 보잉을 앞서기도 했다. 2000년 유럽의 에어버스 파트너들은 에어버스의 경영 및 운영을 프랑스 툴루즈에 결집함으로써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확장했다. 정부의 불공정 보조금이 주기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긴 하지만 에어버스가 파트너십을 통해 더 큰 효율과 혁신을 이뤄냈다는 점은 큰 교훈을 던져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