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8호 (2015년 6월 Issue 1)
인바디(옛 바이오스페이스)는 종합병원, 대형 스포츠센터 등에서 쓰이는 전문가용 체성분 분석기 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토종 중소기업이다. 지난 1996년 체수분, 체지방은 물론 신체 부위별 근육량까지 분석해 주는 신개념 장비 ‘인바디’를 선보이며, 당시 체성분 분석기라는 개념조차 생소했던 국내 전자의료 기기 시장에 새로운 카테고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정량적 데이터에 대한 니즈가 컸던 한방병원을 우선 공략 대상으로 삼아 시장 개척에 나섰던 전략이 주효했다. 사업 초창기부터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적으로 나서 현재 전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벌어들이고 있다. 특히 일본 시장의 경우, 병원 고객을 직접 발굴하는 데 어려움을 겪자 ‘인바디’를 활용한 학술 논문이 많이 발표될 수 있도록 각종 학회 활동을 적극 지원, 학계의 신뢰를 먼저 얻는 전략을 취해 성과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