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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스타일과 세 가지 군집 그리고 선택적 친화성

169호 (2015년 1월 Issue 2)

고영건 고영건
고영건
고려대 심리학부 교수

필자는 고려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울삼성병원 정신과 임상심리 레지던트를 지냈고 한국임상심리학회 임상심리 전문가와 한국건강심리학회 건강심리 전문가 자격을 취득했다. 미국 예일대 심리학과에서 박사 후 과정을 마쳤다. 한국임상심리학회장을 지냈다.
elip@korea.ac.kr
성격스타일과 세 가지 군집 그리고 선택적 친화성

그 누구도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던 故 스티브 잡스와 존 스컬리의 조합. ‘다이내믹 듀오’로 불리던 이 두 사람의 ‘경영조합’이 처참한 실패로 끝났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성격 차이’가 핵심인데 똑똑한 두 사람이 사실은 처음에는 서로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들은 ‘선택적 친화성’의 오류에 빠져 있었다. 미국의 정신진단 관련 툴인 DSM-5에서는 10개의 성격유형을 제시한다. 스티브 잡스는 ‘스타형’에 속했고, 존 스컬리는 ‘모범형’이었다. 이 두 유형은 사실 일에 대해 ‘성취지향적’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어 얼핏 보면 궁합이 잘 맞을 것처럼 보이는 ‘선택적 친화성’을 갖고 있었지만 사실은 상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