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호 (2008년 12월 Issue 2)
인력 감축은 불황기가 오면 기업이 가장 빈번하게 실행하는 구조조정 수단이다. 때로는 수익과 사업 규모 축소에 따라 감원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상당수 기업은 단기적으로 대규모 비용 절감 효과를 보기 위해 감원을 단행한다. 자사 핵심 사업이나 경기 침체에 따라 수정한 사업 전략과 무관하게 인력 효율화를 실행한 경우도 다반사였다.
기업들은 감원을 통해 단기적으로 그 생존을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감원으로 경기 상승기에 성장 동력을 잃고 오히려 기업의 지속성을 해치는 경우도 있다. 이것이 바로 감원이 가능한 여러 노력을 선행한 뒤 취해야 할 최후 수단인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