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호 (2014년 2월 Issue 1)
글로벌 금융위기로 전 세계가 큰 고통을 받았던 지난 2009년 5월, 중소형 금융사인 금호종금(현 우리종합금융)이 뉴욕 맨해튼의 랜드마크 중 하나인 AIG 빌딩을 매입했다. 2년 후인 2011년 금호종금은 약 6000만 달러의 큰 시세 차익을 얻으며 빌딩을 매각했다. 한국 자본이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인 맨해튼의 고층 건물을 매입, 매각한 최초의 사례다. 금호종금이 투자에 성공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매각사가 원하는 바를 정확히 이해하고 빠른 의사결정으로 신뢰를 얻음
2. 금융위기라는 시대적 상황을 역이용해 소형사의 단점을 장점으로 바꿈
3. 빠른 투자금 모집을 위해 상품구조를 단순화하고 ‘평방피트당 100달러’라는 단순한 메시지로 어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