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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전유에 대한 다른 관점

146호 (2014년 2월 Issue 1)

마이클 D. 라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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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대 로트먼 경영대학원 전략 부교수
가치전유에 대한 다른 관점

마이클 포터(Michael Porter)가 1979년에 발표한 '5가지 경쟁요인 모델(five forces model)'은 전략 분야를 통째로 바꿔놓았다. 하지만 애덤 브란덴버거(Adam Brandenburger)와 하본 스튜어트 주니어(Harborne Stuart Jr.)가 1996년에 발표한 ‘가치 기반 비즈니스 전략(Value-Based Business Strategy)’은 포터의 5가지 경쟁요인 모델보다 한층 중요할 수 있다. 전략 결정을 평가할 때 수학 개념을 활용하기 때문이다. 수학 계산을 토대로 하는 가치확보모델(value capture model·VCM)은 그 어떤 경쟁 전략 이론도 갖지 못한 상황을 설명하고 예측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가치확보모델은 특정한 산업 내에서 발생하는 경쟁을 ‘기업과 한 무리의 행위자들 간의 거래를 통해 생성되는 가치’와 ‘또 다른 행위자들과의 거래를 통해서 생성할 수도 있었지만 포기된 가치’ 간의 긴장 상태라고 정의한다.

이 같은 정의에는 전략가들의 태도 변화를 촉구하는 중요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전략가들에게 기업이 다른 주체들과 경쟁하는 방식을 관찰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여러 주체들이 기업과 거래하기 위해 경쟁하는 방식을 연구할 것을 촉구한다. 가치확보모델에 관한 연구는 이미 기업의 전략 방향을 수립하는 리더들에게 중요한 통찰력을 제시하고 있다. 투입 변수가 빠짐없이 보완된 능률적인 모델을 만든 후 실증적 연구와 추가적인 개선을 통해 모델을 강화하면 좀 더 훌륭한 비즈니스 관행을 만들어내기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