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호 (2013년 9월 Issue 2)
1993년 신경영 혁신 이후 삼성은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의 원천으로 '스피드'와 '기회선점'을 우선시했다. '스피드'는 경쟁우위의 원천으로서 크게 '전략적 의사결정'에서의 속도와 '전략실행' 속도로 나눠볼 수 있다. 삼성은 의사결정 스피드를 높이기 위해 '기회 선점 투자'를 위한 '즉결즉단'에 많은 ㄴ력을 기울였다. 또한 과감한 권한위임을 통해 단기적이고 일상적인 의사결정에 관해서는 전문경영자들이나 실무진이 현장에서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략의 실행 스피드'를 올리해 위해 삼성은 '준비경영'과 '선행개발'에 힘썼다. 주요 가치사슬상의 활동을 '집적화'했으며 수직적 계역화를 통해 스피드 경영을 가속했다. 또 내부경쟁 체제를 도입해 '병행개발'을 독려하기도 하고 기초 핵심기술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월반형 R&D'와 몇 배의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필요하면 기술을 사와서 조합하는 '레고형 R&D'를 적절히 조화했다. 그 밖에도 제품개발과 생산체계 구축 등을 동시에 추진하는 '동시공학', 글로벌 차원의 통합 ERP와 SCM 시스템을 구축해 프로세스를 혁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