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고객센터
Top
검색버튼 메뉴버튼

두산의 구조조정 형태 요약

104호 (2012년 5월 Issue 1)

최종학 최종학
최종학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

최종학 교수는 서울대 경영대학 학사와 석사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에서 회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홍콩 과기대 교수를 거쳐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대에서 우수강의상과 우수연구상을 다수 수상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 『숫자로 경영하라』 시리즈 1, 2, 3, 4권과 『재무제표 분석과 기업 가치평가』 『사례와 함께하는 회계원리』, 수필집 『잠시 멈추고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
acchoi@snu.ac.kr
두산의 구조조정 형태 요약

두 기업이 있다. 이들 기업은 각각 대형 M&A를 단행하면서 유동성 위기에 휘말렸다. 두 기업 모두 자회사 매각에서 활로를 찾았다. 여러 개의 기업을 하나로 묶어 매각하는 ‘자산 묶음(asset pooling)’이라는 방법을 쓴 점도 같다. 그러나 최소한 현재까지 나타난 결과는 확연히 다르다. 한 기업은 부채 상환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점을 인지하자마자 대응에 나섰다.

신속하게 전략을 짜서 곧바로 행동에 돌입했다. 회사가 궁극적으로 추진하려는 목표와 거리가 먼 자회사를 차례로 팔아 현금을 마련했고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며 금융시장과 업계에서 박수를 받았다. 다른 기업은 부채 만기가 닥쳐올 때까지 가시적인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자회사 매각도 더뎠다. 자회사 매각으로 현금을 마련하려는 기업들이 교훈을 얻을 만한 두 기업의 사례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