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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로피의 수준과 조직에 미치는 영향

67호 (2010년 10월 Issue 2)

김용성 김용성
김용성
- (현) 휴잇어소시엇츠 상무
- (전) 삼성전자, 미국 상무부 근무
calvin.kim@hewitt.com
엔트로피의 수준과 조직에 미치는 영향

한국인의 근로 시간은 OECD 국가 중 최고로 길다. 국내 기업 근로자의 엔트로피(심리적인 에너지가 분산된 상태) 수치도 아시아 평균의 두 배에 이른다. 직원들이 업무에만 몰입하기 힘든 환경인 셈이다.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balance)이 대안으로 꼽히기는 하지만, 일과 삶에 같은 에너지를 배분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힘들다. 평균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는 얘기다.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려면 일과 삶의 전략적인 불균형(work & life choice)을 선택해야 한다. 이는 개인의 우선순위에 따라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방식이다. 특히 디지털화로 직장과 가정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가운데 업무든 개인적인 용무든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의 우선 순위에 따라 일을 선택하는 게 행복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