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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적합성 진단

67호 (2010년 10월 Issue 2)

한인재 한인재
한인재
- (현)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기자
- AT 커니 코리아 컨설턴트/프로젝트 매니저
- 에이빔 컨설팅 컨설턴트/매니저 - 삼성생명 경영혁신팀 과장
dbr@donga.com
강형구 강형구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부교수

필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버지니아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과정 수료 후 듀크대 푸쿠아 경영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리먼브러더스 아시아본부 퀀트전략팀과 액센츄어에서 재무·금융 교육 프로젝트를 담당했다. 하버드대 Edmond J. Safra Center for Ethics 리서치 펠로를 지냈으며 머신러닝 기반 핀테크 기업인 한다파트너스를 창업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위원회 자문위원, 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자문위원, 국정기획위원회 자문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 연구 분야는 혁신기술 금융과 기계학습(계량경제학) 빅데이터 기반 행동 재무 등이다.
hyoungkang@hanyang.ac.kr
조직 적합성 진단

2000년 대표적 ‘레몬 마켓’인 중고차 시장에 뛰어들어 1억 원대의 매출에 머물렀던 SK엔카는 비약적 성장을 거듭, 2009년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엔카는 초기 인터넷 기반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를 절감하고 중고차 매매업으로 재빨리 수익 모델을 전환하면서, 속고 속이는 중고차 시장에 ‘신뢰’와 ‘서비스’라는 가치를 도입해 시장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과감한 권한 위임과 직원들의 전문성 계발로 판매와 매입의 균형을 맞췄으며, 정규직제와 고정급으로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를 방지하고 충성도를 높였다. 엔카의 성공 요인으로는 △통합적 관점으로 조직 내에서부터 신뢰 구축 △실물 옵션 접근법에 기반한 사업 확장 △기업의 목표에 맞는 조직 설계를 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