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전기차 EQS. 출고가가 1억5000만원을 넘어가는 최고급 차량이죠. 앞좌석 전체를 아우르는 수준의 대형 통합 디스플레이, ‘하이퍼스크린’을 적용한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바로 이 하이퍼스크린, 국내 기업인 LG전자의 작품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계기판, 내비게이션 같은 자동차 앞좌석 디스플레이들은 그동안 따로따로 구분돼있었습니다. 내구성, 디스플레이의 생산 규격, 평면 디스플레이를 심기 어려운 대시보드의 곡률 디자인처럼 기술적 한계가 많았거든요. 높은 제작비용, 어려운 품질관리도 문제였구요. 기존 글로벌 전장업체들이 좀처럼 엄두를 못냈던 이유가 다 있었던 셈이죠.
벤츠도 처음엔 이 정도 수준의 ‘대형 공사’를 생각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저 앞좌석의 여러 디스플레이를 좀 통합할 수 있겠냐고 문의를 했죠. 그런데 LG전자가 여기서 의외의 답변을 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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