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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리더가 조익서 오티스코리아 CEO

“가격 대신 차이를 말하고, 가치를 팔아라”

배미정 | 345호 (2022년 05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오티스코리아의 사업 성장이 정체되고 있던 시기에 취임한 조익서 대표는 매달 현장을 방문해 직접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열정과 긴 영업 경력에서 비롯된 탁월한 친화력으로 구성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글로벌 표준 기술과 한국 고객의 독특한 니즈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글로컬’ 신제품을 출시했다. 리더로서 원칙에 충실한 모습으로 구성원들의 신뢰를 얻었으며 직원들도 오너십을 갖고 가치 추구에 동참하도록 이끌었다.



글로벌 기업의 해외 법인 CEO는 본사와 현지 시장을 매개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본사의 글로벌 ‘통합’ 방침에 동참하는 동시에 국가별로 서로 다른 니즈를 만족시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해외 법인이 현지 기업과의 경쟁에서 뒤처지는 주된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외국계 기업의 태생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본사와 현지 시장을 동시에 만족시키며 해외 법인의 위상을 높인 CEO가 있다. 2022년 현재 9년째 오티스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조익서 대표(6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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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그가 대표로 취임한 오티스코리아는 오랜 부진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세계 최대 엘리베이터 회사인 미국의 오티스는 1999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시절 LG산전의 엘리베이터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한국에 진출했다. 시장점유율 1위를 자랑하는 우량 회사였지만 2005년 LG 계열에서 완전히 분리된 이후 성장세가 꺾였다.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시기에 당시 같은 모회사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TC)의 계열사인 캐리어의 아시아 총괄 사장이었던 조 대표가 전격 투입됐다. 초대 대표를 제외하고 지난 10여 년간 줄곧 외국인이 맡은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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