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피지컬 AI에도 챗GPT의 순간이 이미 도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해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이렇게 선언했습니다. 인공지능(AI)이 텍스트와 데이터를 처리하는 단계를 넘어 로봇과 자율 기계, 산업 시스템을 움직이게 하는 단계에 들어섰다는 의미입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로보틱스에도 챗GPT 순간이 곧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가 올해 그 예측을 한 걸음 더 밀어붙인 셈이 됐습니다. 이제 피지컬 AI는 ‘미래’가 아닌 ‘현재’라는 메시지였습니다.
피지컬 AI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쏠렸습니다. 인간처럼 걷고 물건을 집는 로봇이 주는 상징성과 더불어 글로벌 빅테크와 중국 기업들이 개발 경쟁에 뛰어들면서 이 분야는 차세대 기술 패권 경쟁의 상징처럼 부각됐습니다. 하지만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전자 등 세계적인 제조 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한국의 산업 구조를 고려하면 우리가 피지컬 AI 시대에 어떤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면밀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은 근로자 1만 명당 산업용 로봇 밀도 세계 1위라는 인프라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에 제조 현장에서 축적한 방대한 공정 데이터까지 더해져 AI 학습에 유리한 환경을 갖췄습니다. 실제로 젠슨 황 역시 지난해 방한 당시 한국을 두고 “소프트웨어와 제조업, AI 기술을 모두 갖춘 드문 나라”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조건을 고려할 때 한국이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은 공장이라는 물리적 시스템 전체를 지능화하는 ‘제조 피지컬 AI’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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