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Column
올해도 어김없이 AI(인공지능)는 인류 역사의 진보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사실 최근 몇 년간 새해의 화두는 늘 신기술이었다. AI는 날로 정교해지고, 자동화는 일상의 영역으로 확장되며, 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도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그러나 이 거대한 변화의 한가운데에서 우리가 놓치기 쉬운 본질적인 질문이 있다. 바로 “기술이 진화할수록 인간은 어디에 서 있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다.
다만 우리가 마주한 기술의 파도에는 조금씩 중대한 균열이 포착되고 있다. AI는 기술을 잘 활용하는 사람과 아직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조용히 갈라놓기 시작했다. 단순한 능력의 차이를 넘어 기술을 이해하는 태도와 수용 속도의 차이가 사람들 사이에 새로운 간극, 즉 ‘디지털 문턱’을 만들어내는 시대가 된 것이다.
또한 지금의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판단의 주체처럼 작동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하고, 분류하며, 선택지를 제시한다. 때로는 사람보다 더 합리적이고 일관된 결정을 내리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판단이 언제나 ‘옳다’고 말할 수 있을까. AI는 계산할 수 있지만 그 결과에 대해 책임지지는 않는다. 효율을 극대화할 수는 있지만 그 효율이 누군가를 배제하는 결과를 낳았을 때 스스로 질문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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