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227호를 읽고

229호 (2017년 7월 Issue 2)



인터넷 기술의 발달로 가정, 사무실, 차량 등 일상생활에서 사용 중인 사물들이 서로 연결되며 한결 스마트해지고 있다. 스마트TV, 스마트카 등으로 소비자들의 생활은 물론이고 이들 제품이 만들어지는 공장도 똑똑해지고 있는 것. DBR 스페셜 리포트 ‘Smart Factory’를 통해 접한 미국, 독일 및 일본의 사례는 공장이 어떻게 스마트해지는지 보여주는 데 손색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실정에 맞는 스마트 공장에 대한 궁금증은 남았다. 첫 번째는 ‘무엇이 스마트해야 하는가?’ ‘어떻게 스마트해야 하는가?’라는 스마트 공장의 본질에 관한 것이다. 두 번째는 ‘업종별로 어떻게 스마트 공장을 차별화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제품의 수명이 짧고, 노무비의 비중 큰 IT·가전제품은 로봇 및 자동화를 통한 성인화(省人化, 물류의 각 영역에서 사람에 의한 판단과 조작을 필요로 하는 프로세스가 크게 줄어드는 것)를 생각해볼 수 있다. 제품의 수명이 비교적 길고, 설비 및 공정의 프로세스에 의존하는 철강·화학제품은 공정 예측을 통한 불량 예방에 역점을 두고자 할 것이다. 위 두 가지의 전략 포인트에 대해 DBR이 추가적인 심층 연구에 나서주길 기대해본다.

한편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운영적인 부분에서의 인식의 전환이 성공 포인트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스마트 공장 개념을 단순히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장 자동화의 수준이 아니라 상품기획, 개발, 구매, 제조 및 협력사까지 연결된 ‘Total Lean’ 활동에 의한 제품경쟁력 확보로 정의하는 데 공감한다.

물론 이는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시간이 필요하고, 로드맵에 의한 실행이 필요하다. ‘점-선-면’ 혁신의 관점에서 보면 스마트 공장은 개별 설비(점)와 제작 공정라인(선)의 생산성 극대화를 넘어 공장 전체(면)의 연결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양만큼 공급한다는 개념이 아닐까? 결국 개인, 기업 및 국가가 미래 공장 로드맵을 큰 틀에서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스마트공장의 성공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필자의 자녀가 향후 SW 및 메카트로닉스(기계와 전자를 복합적으로 적용하는 학문) 분야의 전공을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융합형 전문가로 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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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제13기 독자패널(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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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다음 호(230호, 2017년 8월 1호, 7월 다섯째 주 발간 예정)의 스페셜 리포트 주제는 ‘생각에 대하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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