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 주부 설계사들을 이해하기 위해 설계자들이 보는 인기 드라마를 시청했다. 설계사들의 자부심을 살려주고자 자신의 ‘보험영업 수난기’를 솔직하게 공개하는가 하면 간부가 된 뒤에도 영업 현장의 어려움에 공감하기 위해 고객과의 만남을 자청했다. 윤 전 부사장이 보험 영업의 현장에서 31년간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다름 아닌 상대방의 입장에서 이해하려는 치열한 소통의 노력에 있었을지도 모른다.
한국에서 보험 영업은 쉽지 않다. 먼 미래의 혹시 모를 불행을 대비해 돈을 맡기는 일에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지인 영업 등으로 어쩔 수 없이 보험에 가입한 사례가 많아 상품에 대한 이미지도 그다지 좋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래서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찬바람’이 부는 곳이 보험업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