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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에게 리더가: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이사

“리더는 성과로 과정을 증명해야”

최호진 | 382호 (2023년 12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1984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IM부문장 등을 역임하며 갤럭시 생태계의 성장을 이끈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는 “성공의 반대말은 실패가 아닌 포기”라며 “정말 절박할 때,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못할 때 결코 주저앉으면 안 된다”고 후배 리더들에게 조언한다. 또한 그는 리더라면 ‘성과는 못 냈지만 과정에서 최선을 다했다’라는 식의 마인드를 버리고 부하 직원들과 함께 만든 결과물이 성과로 이어지도록 이끌어줘야 하며, 특정 부서나 직원을 챙기는 등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모든 임직원이 주인 의식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중용’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한다.



‘나이 마흔이 되면 불고기 백반을 언제든 사 먹을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던 중학생 소년은 40여 년 후 임직원 10만여 명을 책임지는 수장이 된다. 1984년 평사원으로 입사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IM부문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삼성페이, 빅스비 등 갤럭시 생태계의 성장을 이끈 고동진 전 삼성전자 대표 이야기다. 그는 2022년 3월 주주총회를 끝으로 직장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급여, 상여, 퇴직금을 포함해 총 118억3800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 38년간의 노력에 대한 보상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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