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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의 원칙 外

이규열 | 325호 (2021년 07월 Issu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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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지오그래픽의 조사에 따르면 인간은 하루에 150번의 선택을 한다. 점심 메뉴를 정하는 것부터 자산 투자에 이르기까지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결정과 마주한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경영학의 구루 피터 드러커도 “경영은 의사결정의 종합 예술이다”라고 말한다. 한 번의 선택으로 기업의 흥망성쇠가 갈리기도 한다. 그러나 불확실성의 시대에 현명한 결정을 내리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 정보는 불충분하고 언제나 시간은 모자라다.

저자는 포천 500대 기업 사이에 전략 분야의 ‘해결사’로 알려진 위기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의 전문가다. 그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의사결정의 인사이트를 구한 분야는 다름 아닌 역사다. 그는 역사에 길이 남은 승부수 18가지를 분석해 의사결정의 원칙을 뽑아냈다. 그 중 두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중요한 결정은 결국 스스로 내려야 한다. 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는 전쟁 경험이 전무했다. 1982년 아르헨티나와의 포클랜드전쟁을 앞두고 그를 향해 무수한 우려와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저자는 대처가 주변의 조언을 걸러 듣는 현명한 인물이라 평가한다. ‘결국 혼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각오로 임한 그는 두 달 남짓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둘째, 진짜 방해물에 집중하라. 포천은 ‘비즈니스 역사상 최고의 결정’을 내린 인물로 자동차 왕 헨리 포드를 선정했다. 초기 승승장구하던 포드의 발목을 잡은 것은 직원들의 높은 퇴직률이었다. 그는 직원들의 임금을 1일 2.5달러에서 5달러로 올리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포드는 조립 라인 공정을 도입해 효율성 혁신을 이뤘지만 로봇처럼 일하는 직원들은 막대한 스트레스를 느꼈다. 포드는 새로운 공정에 확신을 갖고 앞길을 가로막는 퇴직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영진의 반대에도 임금을 대폭 올렸다. 이는 실제 직원들에게 훌륭한 동기부여책으로 작용했고 경제력을 갖추게 된 포드의 직원들이 포드의 자동차를 구매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졌다.

최고의 의사결정을 내리려면 훈련이 필요하다. 어떤 리더들은 선택의 순간에 직감을 따른다고 말한다. 그러나 직감도 오랜 경험과 학습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다. 여러 정보를 날카롭게 비교해 검토하는 능력도 필요하고, 타인의 조언을 기꺼이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 설령 조언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에게도 함께한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일부러 조언을 구해야 할 때도 있다. 세상의 운명을 바꾼 의사결정을 내린 인물들을 살펴보며 지혜를 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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