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letter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선물로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휘호를 전달해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최고의 리더십을 발휘하려면 물의 특징을 배워야 한다는 노자의 통찰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유용한 교훈을 준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게 지켜봤던 소식이었습니다.
많은 철학 사상가가 물의 특징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유연성, 낮은 곳에 위치하려는 특징, 여러 사물과의 조화 등이 대표적입니다. 여러 해석 가운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만물을 소생시키는 물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이 없으면 생명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물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흘러가며 모든 생명을 자라게 합니다. 노자의 『도덕경』에 따르면 살아 있는 사람은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은 사람은 굳고 강한 특징을 갖고 있는데 결국 유연하고 약해 보이는 물이 굳고 강한 것을 능히 이겨내고 맙니다.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낸 기업 가운데 물의 특징을 갖고 있는 곳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퀸이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했던 장소로 유명한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의 9만여 좌석을 90분 만에 매진시킨 방탄소년단(BTS)의 사례에서도 이와 유사한 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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