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과 버스의 연간 이용 횟수는 총 39억 회, 하루 1072만 회에 달한다. 전국적으로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한 해 동안 도시철도 25억 회, 시내버스 56억 회, 철도 12억 회, 고속 및 시외버스 2억7000회, 항공 8000만 회를 이용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가히 ‘여행(이동)의 시대’라 할 수 있으며 유목민 시대에서 정착생활을 거친 인류는 21세기에 다시 유목민이 됐다.
여행(travel)의 어원은 고생 또는 고역을 뜻하는 ‘travail’다. 여행이 고역이 아닌 생활이 되고 여가로 바뀌게 된 것은 18세기부터 태동한 산업혁명 과정에서 이뤄낸 이동수단 혁신의 결과다. 18세기에 증기기관 버스가 개발된 데 이어 19세기에 증기기관차와 가솔린 엔진 자동차가 만들어졌고, 20세기 초에 최초의 비행기가 만들어진 이후 계속해서 진화,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리고 이러한 이동수단들은 오늘날 인류의 삶 자체를 바꿔놓았다.
이동수단의 혁신은 지금도 자율주행차, 전기차, 초고속 열차 등을 만들어내고 있고, 공유경제의 등장과 함께 카셰어링 등 새로운 형태의 이동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1세기에 들어서는 이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각종 수단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신속하고 안전한 교통체계 구현을 위한 지능형교통시스템(ITS)과 교통카드가 대표적인 예로, 최근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교통카드 이용, 버스 위치와 도착 예상시간의 실시간 확인, 기차와 고속버스의 원스톱 예약·결제 등 혁신적인 모바일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이런 발전과 더불어 지식과 정보, 사람과 사물이 모두 연결되는 초연결시대에는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독립적이고 개별적이었던 기존 이동수단의 활용방식에서 ‘연결된 이동성(Mobility) 환경’으로 진화, 발전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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