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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매 프로세스 활용법

임계점까지 익히는 노력 있어야 혁신아이디어의 불꽃이 타오른다

김동준 | 182호 (2015년 8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아무 고민 없이 별안간 들이닥치지 않는다. 그전에 많은 연구조사를 통해 쌓아 온 고민의 시간이 어떤 임계점을 넘어 순간적으로 도약했을 때 비로소 번뜩이는 창의적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이 과정은 혼돈의 미스터리 단계를 거쳐 깔때기 경로를 통해 경험규칙으로 정리된 후, 알고리즘을 통해 검증된 프로세스로 정립된다. 많은 기업들이 혁신의 급진적 변화에 초점을 맞춰 이 구간의 노하우를 배우려고 애쓰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임계점에 도달하기까지 준비하고 노력하는 바닥구간이다. 이를 위해 촉매 프로세스를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우리는 어떻게 아이디어를 발상하는가

 

‘아이디어를 발상한다는 것은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생각한다는 것머리를 써서 사물을 헤아리고 판단하는 작용을 의미한다. 따라서 우리가 어떻게 아이디어를 떠올리는지 알기 위해서 뇌가 어떻게 작용하는지부터 알 필요가 있다.

 

우리가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이거나 장기 기억 속에 있는 정보를 다시 꺼내야 한다. 적어도 이 둘 중 하나는 해야 생각이라는 것을 할 수 있다. 먼저 세상으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일 때는 오감을 이용한다. 오감을 통해 들어온 하나 이상의 정보를 잠시 저장하면감각 기억이 된다. 이 감각 기억은 수초 이내의 아주 짧은 기간 동안만 저장되는데 이때 흥미를 잃거나 주의를 집중하지 않으면 소실돼 버린다. 흥미가 있거나 주의를 집중해 선별된 기억들은단기 기억으로 전환되는데 이렇게 전환된단기 기억들을 활용해 연산 작업하는 것을 우리는생각한다또는사고라고 한다. 따라서 오감에 자극이 없거나 주의나 흥미가 없다면 우리는 생각할 수 있는 2가지 방법 중 하나를 잃게 된다. 이런 사고 작용을 통해 강화된 기억들은장기 기억으로 전환될 수 있는데 우리는 생각할 때장기 기억으로 전환됐던 정보를 다시단기 기억으로 인출해서 작업한다. 이렇게 장기 기억에서 꺼내서 사고하는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두 번째 방법이다. 이렇게 인출을 통한 사고를 잘하기 위해서는 장기 기억에 많은 경험과 지식이 저장돼 있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생각을 잘하는 사람들은 단기 기억에 올라온 정보를 가지고 작업을 잘하는 사람이다. 즉 단기 기억을 활용해 연산을 하는작업 기억(working memory)’이 뛰어난 사람들이 아이디어 발상을 잘하는 사람들이다.

 

 

 

다시 말해 생각을 잘하는 사람은 적어도 두 가지 중 한 가지 방식에 능한 사람이다. 현재 놓인 환경으로부터 오감을 통해 민감하게 받아들인 감각 기억에 흥미를 잃지 않고 주의를 집중해 많은 정보를 한꺼번에 단기 기억으로 전환해 잘 활용하거나 장기 기억에 담긴 경험과 지식을 작업 기억으로 자유자재로 인출해 응용하는 것이다. 순간 집중력이 좋은 사람들은 평소 공부를 하지 않다가도 당일치기로 짧은 시간을 투자해 높은 점수를 획득하곤 한다. 하지만 이런 작업 기억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순간 집중력으로는 성과를 내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많은 양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반복 작업인 시연(retrieval) 및 개념화나 이야기화한 의미화(encoding)를 통해 많은 양의 정보를 장기 기억으로 전환해둬야 한다.

 

창의적 vs. 논리적 아이디어 발상,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를까?

 

창의적 발상과 논리적 발상은 기본적으로 아이디어 발상이라는 면에서 같다. 이것은 감정이나 감성과는 다른 것이다. 다시 말해 생각한다는 것과 정서적으로 느낀다는 것은 상당히 다르다. 생각하는 것과 느끼는 것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뇌의 구조를 다시 한번 생각해봐야 한다. 생물학적으로 인간의 뇌는 파충류의 뇌, 포유류의 뇌, 인간의 뇌 등 3가지로 구별된다. 다르게 표현하면 생존하기 위한 뇌, 정서를 느끼는 뇌, 그리고 생각하는 뇌다. 창의적 발상이나 논리적 발상은 모두 사고의 뇌에 의한 작용이다. 창의적인 것이나, 논리적인 것이나 발상한다는 자체가사고 작용(thinking)’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사고 작용은 주로 생각하고 이해하고 판단하는 작업인 반면정서 작용(feeling)’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이나 오욕칠정(五慾七情)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 것이다. 사람의 뇌는 생존의 뇌, 감정의 뇌, 사고의 뇌 순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생존과 직결되는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다른 뇌는 전혀 혹은 잘 작동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너무 덥거나 추워서 생존의 뇌가 살길을 찾는다거나 운전 중 앞차에 대해 분노하게 되면 우리는 사고 작용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 다만 추워서 사고 작용을 하지 못하는 것은 감각기관이 환경으로부터 직접 느낀 생물학적 반응인 반면 로드 레이지(road rage) 같은 운전 중 분노는 운전을 하기 위해 사고의 뇌가 계속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생존의 뇌가 생명을 위협받는 일을 당하면 감정의 뇌가 폭발하는 구조다. 따라서 우리가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발상하기 위해서는 생존의 뇌가 생명 유지를 위한 작용을 하지 않는 안전하고 편안한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감정의 뇌가 민감하게 작동하지 않도록 사고의 뇌에 여유가 있어야 한다. 이를용량 한계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사고의 뇌가 100% 가깝게 활동하고 있으면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없어서 자유로운 발상이 어렵다. 지금 생각하는 방식으로 원하는 해결안을 낼 수 없다면일단 머리부터 식혀라라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제 사고의 뇌 작용인 창의적 발상과 논리적 발상을 좀 더 알아보자. 이와 관련해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은 좌뇌와 우뇌 이론이다. 이는 좌뇌는 말과 계산 등 논리적 기능에 강하고 사실적이며 분석적인 경향을 갖는 반면 우뇌는 예술적이고 창의적인 기능에 강하고 은유적이며 직관적인 경향이 있다는 역할에 대한 것이다. 예컨대이번 TV프로젝트의 사용자 중 청담동에 사는 20대 여성은 인구통계학적으로 A그룹에 속하고, 프리미엄과 명품을 좋아하는 특성이 있으며 세분화 분류상 패셔니스타에 속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목표 고객이 아니다라고 분석했다면 이는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반면이번 TV프로젝트의 사용자 중 청담동에 사는

20대 여성들은 숏커트를 하고 미니스커트를 입고 작은 클러치에 얇은 스마트폰을 넣고 미니 쿠페를 몰고 카페에 가서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라이프스타일을 가졌는데 이 같은 일련의 행동은 미니멀리즘이라는 연관성을 갖는다고 생각했다면 연상하고 연결해 관계를 찾아내는 창의적 사고라고 볼 수 있다. 정리하면 논리적 사고는 하나의 정답을 찾기 위한 방법이고, 창의적 사고는 다양한 기회를 찾기 위한 방법이다. 다만 창의적 사고와 논리적 사고는 그 목적이나 해결 과정이 서로 다른 방법일 뿐 어느 것이 더 우월하거나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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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준

    - innoCatalyst 대표
    - Strategos Network Partner
    - 성균관대학교 경영대 겸임교수
    - 삼성전자 VIP센터 파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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