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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철칙 ‘분산투자’, M&A서는 기업 울리는 독약

장세진 | 1호 (2008년 1월)

 

포트폴리오 투자의 핵심은 비()관련 분야를 늘려 전체 위험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기업수준에서 인수합병을 할 때 이 분산투자의 원리를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다. 비관련 사업 분야는 말 그대로 자신이 핵심 역량을 갖지 못한 사업 분야기 때문이다. 소니는 1988년 콜롬비아 픽쳐스를 인수해 영화 및 영화콘텐츠사업에 진입했다. 가전 하드웨어의 소니가 헐리우드의 영화제작자와 연기자들의 세계를 이해하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전략은 처음부터 많은 위험을 수반하는 것이었다. 결국 소니는 인수한지 5년 뒤 무려 35억 달러의 누적 적자를 겪어야 했다. M&A 대상은 우선 핵심 사업과 관련 분야에서 기회를 찾아야 하고, 비관련 사업 분야의 경우 인수합병을 수행할 만한 관리역량을 갖추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Vol.02 p.54 [M&A 성공에 이르는 네 가지 철칙] ·장세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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