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로 가득 찬 세상에 살고 있다 보니, 다르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두려움 때문에 무조건적인 차별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야말로 차별화 노이로제다. 하지만 차별화를 남과 조금 다르게 하는 일로만 인식하면 곤란하다. 진정한 차별화를 위해서는 콘텐츠의 차별화보다 콘텍스트의 차별화를 시도해야 한다. 소니가 그래픽·사운드와 같은 콘텐츠 차별화에 집중할 때, 닌텐도는 사용자가 몸을 움직이며 즐기는 게임인 위(Wii)를 개발해, 콘텍스트의 차별화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