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으로 녹색 성장 전략을 추진하려면 반드시 새로운 사업 모델이 필요하다. 개별 산업에서의 기술은 각각 독립적이며 타 산업과의 연계도 적다. 하지만 환경, 에너지, 의료, 운송 수단, 물류와 같은 분야들은 개별적인 기술 영역이라기보다 수많은 기술과 정치, 사회, 문화적인 요소들이 결합된 큰 ’시스템’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들 분야의 구성 요소들은 상호 작용 과정을 거치면서 매우 높은 수준의 복잡성(Complexity)을 나타낸다. 따라서 여러 요소들이 결합해 복잡한 형태로 상호 작용을 하는 시스템인 환경, 에너지, 의류, 물류 등의 문제는 개별 구성 요소 단위의 ‘국지적 최적화’보다 ‘전체적인 최적화’가 매우 중요하다.
중국 천진 시 정부와 싱가포르 투자청이 합작 투자한 에코시티는 ‘친환경 개발’과 ‘개발이익’을 조화시켰다. 도시 팽창에 따른 슬럼화를 미리 방지하고, 동시에 환경 오염을 예방하며 에너지 효율화를 꾀했다. 싱가포르 투자청은 도시 개발에서 얻어지는 개발 이익으로부터 투자한 자본을 회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