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성공한 리더나 혁신가들에 대한 연구 결과, 개인의 놀라운 능력만으로 혁신을 창출한 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과의 폭넓은 교류를 통해 자신의 창의력을 배가시킨 사례가 훨씬 많았다. 이처럼 타인과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한 사람의 천재가 만들어낸 혁신보다 훨씬 강력하고 지속가능한 혁신을 만들어내는 일을 집단지성이라 한다. 천재라는 소규모 인재에 대한 의존 위험을 줄이고, 천재가 만들어지는 메커니즘을 조직 내에 널리 전파할 수 있으므로 집단지성을 활용하면 더욱 우수한 성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Vol.50 p.64 [집단지성과 함께 지속적 혁신을]·최현아 타워스왓슨 부사장
Mini Case: 마스터카드
마스터카드는 2009년 ‘역동적 전략’이라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전 세계를 7개 네트워크로 나누고 각 네트워크별로 전문가를 둔 후 해당 지역의 기술 동향, 소비자 행동 패턴 등을 연구하게 한다. 이들은 1년에 2번씩 본사 임원들과 함께 모여 지식을 공유한다. 때문에 마스터카드 경영진들은 휴대전화를 통한 비용 지불 방식이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각광받고 있는지 경쟁사보다 좀 더 빨리 인식하고, 이를 사업 기회로 연결할 수 있었다.
최현아
- (현) 왓슨와이어트 상무
- 맥킨지 전략 담당 컨설턴트
- 싱가포르 국립대 산하 품질생산성본부 책임연구원
- 포스코 경영연구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