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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능한 냉혈한’보다 ‘마음 따뜻한 바보’가 되자

2호 (2008년 2월 Issue 1)

능력은 출중하나 인간성이 엉망인 사람과, 반대로 능력은 떨어지는데 훌륭한 감수성과 인품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자. 이 중 누구를 고용하겠는가? 이런 의사결정은 조직의 본질을 과업으로 보느냐, 사람의 조합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전자의 관점은 ‘기계론적 조직관’으로 인간적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며, 효율성의 극대화, 성과급 중심의 동기부여 등을 핵심 원리로 삼는다. 반면 후자의 관점은 ‘사회적 조직관’으로 상호 존중과 인정, 직무 만족과 사기, 동료 간 인간관계, 의사소통 등 관계적 요소를 중시한다. 최근 많은 연구 결과들은 ‘마음 따듯한 바보’가 상대적으로 조직 성과에 더 크게 기여한다고 한다. 20세기 대량생산 시대에는 기계적 조직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하지만 21세기 창조 경영 시대에는 조직을 사회적 공동체로 인식하고, 구성원들 간 개방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치를 창출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성공할 수 있다. 창조 경제에서 시대착오적인 20세기형 기계론적 조직관을 맹신하는 일은 극도로 위험하다.
 
Vol.56 p.78 [‘유능한 냉혈한’보다 ‘마음 따듯한 바보’가 뜨는 이유]·신동엽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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