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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havioral Economics

시선 추적 기술이 ‘더 나은 금융 정보’에 기여

곽승욱 | 400호 (2024년 9월 Issue 1)
Based on “Eye-Tracking for the Study of Financial Decision-Making: A Systematic Review of the Literature” (2022) by M. Borozan, C. Loreta, and P. Riccardo in Journal of Behavioral and Experimental Finance, https://doi.org/10.1016/j.jbef.2022.10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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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왜 연구했나?

지난 수십 년 동안 금융 정보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접근성도 크게 향상됐다. 그러나 금융 및 정보기술의 지속적인 혁신으로 금융시장이 더욱 복잡해진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시장 참여자(예: 경영자, 감사인, 은행가, 투자자, 금융 정책 결정자)의 재무 의사결정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처리 과정 뒤에 숨겨진 인지 및 감정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며 정보처리 과정에서 물리적 에너지보다는 정신적 에너지를 더 많이 요구한다. 이에 따라 정보처리의 내용과 방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의력(Attention)이 행동경제학의 관심 대상으로 부상했다.

fMRI(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를 통한 실시간 추적 등 여러 첨단 기법이 인간의 정보처리 과정을 이해하고 평가하는 데 활용됐지만 주의력은 여전히 기존 방법으로 측정하기 어려운 신경 기능으로 남아 있다. 다행히 최근 주목을 받는 시선 추적(Eye Tracking, ET) 기술이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는 희망이 되고 있다. ET는 경제학, 심리학, 조직 행동, 정보 시스템 및 마케팅 등 여러 학문에서 적용돼 주의력과 인간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 간의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또한 뇌 기능 또는 인지 및 감정 과정을 심층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비침습적인(Non-invasive) 도구1 다.

이탈리아 가브리엘레 단눈치오대(Gabriele d’Annunzio University) 연구진은 ET 관련 기존 문헌을 체계적으로 리뷰해 ET 지식 체계를 매핑, 조직화, 재평가해 재무 의사결정 과정과 그 결과로 나타나는 재무 행동에 관련된 복잡한 상호작용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정보처리 과정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재무관리의 잠재적인 한계점을 이해하고 수정하는 데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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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곽승욱

    곽승욱swkwag@sookmyung.ac.kr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필자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미국 플로리다주립대와 텍사스공과대에서 정치학 석사와 경영통계학 석사, 테네시대에서 재무관리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유타주립대 재무관리 교수로 11년간 근무한 후 현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행동재무학/경제학, 기업가치평가, 투자, 금융 시장과 규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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