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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go CVC 호반그룹의 CVC ‘플랜에이치벤처스’

“신기술을 현장에 접목하는 테스트베드
단순 투자 아닌 오픈이노베이션의 첨병”

장재웅 | 345호 (2022년 05월 Issue 2)

편집자주

지난해 말 국내 지주회사의 CVC 설립이 허용됨에 따라 대기업•스타트업 간 협력 및 창업, 생태계 관련 투자 시장이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에 DBR는 국내 주요 기업의 CVC를 자세히 분석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Article at a Glance

호반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CVC 계열사 ‘플랜에이치벤처스’는 계열사들이 필요로 하는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를 집행하고 이 스타트업들이 기술을 실제 현장에 접목해 볼 수 있는 테스트베드를 제공한다. 또한 필요에 따라서는 스타트업의 전략적 방향성을 자사 사업에도 도움이 되는 쪽으로 피벗하는 전략을 바탕으로 대기업 CVC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이를 통해 외부로부터 회사가 필요한 신기술을 손쉽게 확보했다. 또한 투자 대상인 스타트업은 대기업의 인프라와 생산 현장을 테스트베드 삼아 기술 사업화 및 판로 개척을 시도하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지난 2020년 초, 호반그룹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털(CVC, Corporate Venture Capital) 업무를 맡아 적극적으로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던 플랜에이치벤처스의 레이더에 ‘에이올코리아’라는 스타트업이 포착됐다. 2018년 창업한 에이올코리아는 주택용 환기 장치 제조 회사다. 에이올코리아의 주력 기술은 MOF(저온 재생형 금속-유기 골격체, Metal-Organic Framework) 소재를 활용한 소재로 나노 크기의 미세 구멍이 많아 수분 흡착성이 기존 제품 대비 2∼3배 좋다. 또한 수분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재생 온도가 기존에 시중에서 많이 쓰이는 ‘제올라이트’라는 광물 대비 40∼50% 수준이다. 재생 온도가 낮을수록 그만큼 열을 적게 가해도 돼서 효율성이 좋다.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 기술은 한국화학연구원 장종산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것으로 에이올코리아는 2019년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이올코리아의 가능성을 눈여겨본 플랜에이치벤처스는 2020년 8월 에이올코리아와 ‘차세대 환기 시스템 공동 개발’ 관련 MOU를 맺고 총 1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에 SI(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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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올코리아는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과 협업해 기존 대비 제습 성능을 50% 향상하고 전력 소모량은 40% 이상 절감하는 환기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오픈이노베이션팀의 도움으로 당진, 대전 등 호반써밋 아파트 및 주민 공동 시설에 수월하게 진입할 수 있었다. 이렇게 호반건설의 아파트 현장에서 충분히 레퍼런스를 쌓은 덕에 2021년 9월 22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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