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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M&A 가격 높다고 성공 보장 못해
‘혁신 투자수익률(ROI)’ 따져봐야

최호진 | 432호 (2026년 1월 Issue 1)
▶ Based on “Getting a deal: A study on innovation and acquisition value” (2026) by Joshua B. Sears in Technovation, Volume 152.



최근 수조 원대 규모의 거대 기술 기업 인수합병(M&A)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단순히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 성공적인 혁신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윌밍턴대(UNCW) 연구진은 기업 인수 가격 대비 혁신 성과를 측정하는 ‘혁신 투자 수익률(Innovation ROI)’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1995~2005년 발생한 219건의 소규모 기술 기업 인수를 분석했다. 기존 연구들이 인수 후 특허 수가 늘었는지 혹은 주가 가치가 올랐는지만을 따졌다면 이번 연구는 인수 비용 대비 얼마나 효율적으로 혁신을 만들어냈는지에 주목했다. 특히 연구진은 인수 후 혁신의 형태를 두 가지로 구분했다. 인수 기업과 피인수 기업이 협력해 만드는 ‘통합적 혁신(Integrative Innovations)’과 피인수 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하는 ‘독립적 혁신(Independent Innovations)’이다.

분석 결과, 두 기업이 함께 협력해야 하는 ‘통합적 혁신’의 경우 기술적 중복성이 높고 기업 간의 위상이 비슷할수록 투자수익률(ROI)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피인수 기업의 위상이 인수 기업보다 더 높을 경우에는 오히려 협업 효율이 떨어져 ROI가 감소했다. 이는 ‘사회 정체성 이론(Social Identity Theory)’에 근거한 것으로 위상 차이가 클수록 구성원들이 자신의 역할이나 입지가 약해졌다고 느끼면서 협업 기반 혁신이 저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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