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d on “When Online Lending Meets Real Estate: Examining Investment Decisions in Lending-Based Real Estate Crowdfunding” by Yang Jiang, Yi-Chun (Chad) Ho, Xiangbin Yan, Yong Tan(Information Systems Research, forthcoming),
무엇을, 왜 연구했나?
남에게 돈을 빌려주고는 싶지만 저금리 시장이 썩 기쁘지 않았던 사람들(투자자)이 이러저러한 이유로 기존의 제도권 금융시장에서 돈을 빌리는 게 썩 내키지 않았던 사람들(차입자)을 인터넷에서 만나 P2P 금융시장(온라인으로 대출-투자를 연결하는 일종의 핀테크 서비스)을 만들었다. 돈과 시간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자연스럽게 만나 생겨난 이 P2P 금융시장은 최근 몇 년간 빠르게 성장해 2020년 6월 기준 대출 규모 2조3000억 원의 거대 금융시장이 됐다. 그리고 8월이면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도 시행된다. 하지만 성장세에 비해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에게 P2P 금융시장은 생소하다. 언뜻 생각할 때 P2P 금융시장은 마치 C2C의 이베이나 아마존처럼 수요와 공급이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투명하게 안내해주는 플랫폼과 유사해 보인다. 그러나 P2P 금융은 다른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미래의 위험과 현재의 이자율에 의해 불확실성을 안고 움직인다. 여기에 다수의 투자자와 차입자가 실시간 비대면으로 만나는 플랫폼 구조가 더해져 그 역동성과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는 어떻게 P2P 금융을 활용하고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난징대와 워싱턴대 공동 연구팀은 중국의 유명 P2P 금융시장, 그중에서도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는 P2P 금융시장에서 투자자의 행태를 분석했다. 2014년도부터 수행된 2332개의 투자 프로젝트 데이터를 수집해 투자자가 차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제시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을 어떠한 방식으로 검토해, 어떤 프로젝트에 얼마나 많이 투자를 하는지, 그리고 그러한 결정을 얼마나 빠르게 내리는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