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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3. 공공 서비스 경쟁력과 클라우드

국가 기반 인프라도 클라우드가 대세
공공 분야가 나서서 신기술 활용해야

박기은,한상영 | 280호 (2019년 9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클라우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IT 자원(컴퓨팅 리소스)의 서비스화’다. 다양한 IT 자원을 스스로 구축하거나 소유하는 대신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한다. 이 같은 패러다임의 전환은 더 이상 민간 기업에만 국한된 얘기가 아니다. 전 세계 공공 부문도 폐쇄적인 정부 클라우드뿐 아니라 민간 공용 클라우드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추세다. 공공 부문 클라우드 도입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공공 서비스 혁신을 위해서고, 다른 하나는 자국 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시민의 자전거 이용을 증진하기 위해 공기오염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네덜란드의 ‘Sniffer Bike’ 프로젝트나 모든 비즈니스 거래를 디지털화해 실시간 지원하는 에스토니아의 ‘Internet of Business’ 프로젝트 등이 대표적인 공공 서비스 혁신 사례다. 한국에서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녹색기술센터,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국산 클라우드를 도입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보안과 데이터 주권을 사수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010년 이준익 감독의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 개봉할 당시 필자들은 막 클라우드를 접하고 관련 기술을 익히던 중이었다. 영화의 제목은 시대에 먹구름을 드리우던 조선 후기 통치 계급과 이를 벗어나려는 민초들의 사투를 비유적으로 표현했지만 새로운 기술과 씨름하던 필자들은 이 제목이 마치 뜬구름 같기만 한 클라우드를 표현한다고 느꼈다. 구름 속에 달이 있으면 그 구름의 형상을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다. 그러나 달이 구름을 벗어나 빛을 비추면 구름의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 무렵만 해도 클라우드는 구름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어스름이 걷히고 달이 구름을 벗어나면서 클라우드의 실체를 많은 사람이 확인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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