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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R Case Study: 유한양행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안에 없는 건, 밖에서 찾아 내 것으로”
개방형 혁신, 글로벌 강자로 만든 ‘명약’

김윤진 | 270호 (2019년 4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제약업계 1위, 매출 1조 원이라는 양호한 지표에도 불구하고 신약 개발에 뒤처졌다는 비판을 받던 유한양행이 탄탄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혁신 기업으로 거듭난 비결은?

1. 새로운 리더가 회사의 사명을 매출 신장에서 연구개발(R&D)로 전환하고, 연구소에 실권을 위임하며 관성이 팽배하던 조직에 혁신의 문화를 주입했다.
2. 조직 시스템을 재정비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직접투자 병행으로 국내 바이오 벤처의 신뢰를 확보해 외부 유망 기술을 내부로 흡수하는 내향형(in bound) 개방 모델을 구축했다.
3. 파트너의 니즈를 겨냥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기존 사업에서 쌓은 네트워크 자산을 극대화함으로써 글로벌 제약사를 통해 기술 사업화 기회를 얻는 외향형(out bound) 개방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편집자주
이 기사의 제작에는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 인턴연구원 김지우(서강대 경영학과 2학년) 씨가 참여했습니다.




2018년 10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 유한양행 본사 18층 복도 끄트머리 간판 없는 회의실에 ‘샌디에이고(San Diego)’라고 쓰인 팻말 하나가 붙었다. 전략기획부문장 외 다섯 명 남짓의 임직원만 들락날락할 뿐 매일 복도를 지나는 직원들조차 이 골방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이들이 100여 장의 서류뭉치를 들고 미국 하와이로 날아가 해외 파트너들과 접촉하고, 매일 시차와의 싸움을 벌이며 종이에 적힌 문구 하나하나를 손보는 동안에도 용건은 철통 보안에 부쳐졌다. 부문장이 유한양행 미국 법인 설립의 책임자였던 만큼 미국 바이오산업의 심장인 샌디에이고에 글로벌 진출 기지 설립을 준비하는 조직이라 막연히 추측할 따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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