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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wild’한 파도를 넘으며

김현진 | 432호 (2026년 1월 Issue 1)

올해로 열다섯 해째, 매년 연말이면 DBR 스태프들은 1년 중 가장 큰 행사를 준비하며 분주한 시간을 보냅니다. 연사들과의 첫 접촉 과정에서부터 그해 포럼의 분위기를 가늠해 보는 것도 이 시기의 익숙한 풍경입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코리아’라는 브랜드에 대한 연사들의 호감과 관심이 커지고 있음이 체감할 때면 남다른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올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K-콘텐츠의 선전 덕분인지 한국 방문을 앞두고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연사가 유독 많았습니다. K-뷰티 산업을 연구한 레베카 카프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는 “꼭 사가야 할 쇼핑 품목들이 있다”며 강연 후 일정에 대해서도 설렘을 전했습니다.

무대 밖 설렘과 달리 무대 위에서 다뤄진 의제들은 여느 해보다 무겁고 본질적인 질문을 향했습니다. 올해 포럼을 관통하는 화두를 한 단어로 정리하면 ‘wild(거친, 통제 불가능한)’였습니다. 기술의 진보는 가속화되고 있지만 동시에 지정학적 질서는 거칠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두 흐름이 맞물리며 리더들에게 요구되는 고민의 깊이 역시 한층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사들이 공통으로 강조한 주제는 급진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조직의 태도였습니다. 마틴 리브스 BCG헨더슨연구소 소장은 효율성만 관리하는 전통적 전략만으로는 더 이상 생존하기 어렵다고 진단합니다. 그는 미래를 상상하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회복탄력성을 조직의 핵심 역량으로 내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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