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 Column
2025년 새해가 밝아온다. 푸른 뱀의 해는 변화무쌍하다고 알려졌다. 2025년 또한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이르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부터 어지러운 국내 정세가 이어지면서 한국 경제는 녹록지 않은 상황을 맞이했다.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야 할 시기에 개혁에 필수적인 신뢰 기반이 약화되면서 한국 경제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게 됐다. 지금은 생존을 위한 묘수 찾기에 나서야 할 때다.
먼저 한국을 둘러싼 외부 환경의 변화부터 살펴보자.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 세계 ‘게임의 룰’이 격변하며 무역 및 관세 장벽이 높아지고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교역국에 보편관세를 부과하거나 미·중 갈등으로 공급망이 교란된다면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이 밖에도 중동 분쟁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과의 좁혀지는 기술 격차 등 불확실한 지정학·지경학적 환경이 한국 경제를 불리한 방향으로 이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2024년과 비슷한 3.2%로 전망되고 인플레이션도 하향 안정화되며 주요 국가의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언뜻 보면 양호해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불균형과 부조화로 점철돼 있다. 미국은 선제적 금리 인하와 통상조건 재조정을 통해 완만한 조정이 예상되는 반면 중국은 정부의 부양 의지에도 5% 경제성장률 달성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럽연합(EU)에서는 스태그네이션(장기 저성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의 경우 해외 주요 투자은행들이 성장률을 1%대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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