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북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시장에서는 중견 출판사인 인플루엔셜이 내놓은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가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을 제치고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윌라는 국내에 오디오북이라는 개념조차 생소하던 2017년부터 꾸준히 오디오북 시장 진출을 준비한 끝에 2019년 ‘전문 성우가 낭독하는 완독형 오디오북’이라는 콘셉트로 윌라를 론칭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윌라는 투자사들로부터 460억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며 오디오북 제작 역량 및 인프라 등에서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쌓아 나간다. 그 결과 윌라는 서비스 론칭 4년 만에 누적 이용자 170만, 앱 다운로드 수 2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이제 막 성장을 시작한 국내 오디오북 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오디오 콘텐츠 전쟁이 한창이다. 애플, 아마존, 스포티파이 등 유명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사람들의 귀를 점유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과 넷플릭스와 같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 가려 한물간 줄 알았던 오디오 콘텐츠 시장에 최근 기업의 관심이 몰리는 것은 오디오 콘텐츠 자체가 스스로 진화를 거듭한 끝에 새로운 시장이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트렌드는 국내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그동안 대기업들로부터 외면받던 국내 오디오북과 팟캐스트 시장에 최근 자금력을 앞세운 대기업들이 속속 진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오디오북은 장기적인 침체기에 빠졌던 출판업계에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출판사로 출발해 오디오북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업, 인플루엔셜의 오디오북 서비스 ‘윌라’는 중소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네이버 등 대형 기업과의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국내 오디오북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윌라는 ‘누구나 음악을 듣는 것처럼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하게 학습하고 독서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오디오북을 제공한다’는 목표 아래 2018년 4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최초로 오디오북을 구독형 스트리밍 서비스로 선보였으며 최신 베스트셀러는 물론 분야별 전문 서적, 독립 출판물 등 다양한 장르의 도서 콘텐츠를 전문 성우와 낭독자들이 자체 스튜디오에서 녹음해 제공한다. 서비스를 개시한 지 4년 만에 누적 이용자 170만 명, 앱 다운로드 수 약 200만 건 이상으로 큰 성과를 거뒀다. 누적 투자액은 46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윌라는 오디오북 불모지와 같았던 국내 시장에서 한국형 오디오북의 표준을 제시하면서 시장을 일궈왔다는 점에서 국내 오디오북 시장의 선도 기업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달리 오디오북을 국내 최초로 무제한 스트리밍으로 제공해 ‘엔터테인먼트로서의 오디오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오디오 기반 콘텐츠 시장의 경쟁 속에서 오디오북이라는 생소한 시장을 공략해 윌라만의 경쟁력을 갖게 된 비결은 무엇일까. DBR가 인플루엔셜 윌라사업부의 백영덕 마케팅팀 상무, 이화진 오디오북기획팀 부장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윌라 및 오디오북 시장의 미래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