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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3. RPA를 제대로 뿌리내리게 하려면

RPA는 경쟁자 아닌 파트너
‘내 편’이라는 긍정적 마인드 확산이 관건

김종훈 ,정욱아 | 304호 (2020년 9월 Issue 1)
Article at a Glance

RPA가 국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배경에는 한국 특유의 조직문화가 있다. 어떤 디지털 트렌드가 새로 부상하면 일단 시작부터 하고 보는 문화가 강력한 추진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이처럼 기업들에 스며들고 있는 RPA가 완전히 뿌리내리려면 자동화로 직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려는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 그리고 사내 소통과 인식 제고를 통한 현업 직원의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 이런 토양에 RPA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이 쌓여야 자동화가 나의 업무를 도와줄 것이라는 ‘긍정의 마인드’가 조직 내에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취약성과 예외 처리, 명확한 프로세스 분석과 현업-IT 간 협의를 통해 자동화에 적합한 업무를 취사선택함으로써 ‘부정의 마인드’가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크게 생각하고, 작게 시작하고, 빨리 실패하라(Think big, small start, fast fail).’

한국 기업들이 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적용하는 속도나 규모를 보면 놀라울 정도다. RPA 과제의 약 30%가 쓸모없는 ‘기업용 장난감(Corporate toy)’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글로벌 분석과 달리 한국 기업들은 지속적으로 열띤 호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IBM 지사가 있는 인도,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한국 등 5개국 가운데 한국IBM이 가장 많은 RPA 적용 레퍼런스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이처럼 RPA가 국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배경에는 한국 특유의 조직문화가 있다. 어떤 디지털 트렌드가 새로 부상하면 일단 시작부터 하고 보는 문화가 강력한 추진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다른 나라 기업들이 로봇을 1∼2대씩 운영해보며 가능성을 탐색하는 동안 한국 기업들은 일찌감치 몇십 대씩을 도입하며 통 큰 투자를 이어 왔다.

RPA에 대한 투자는 코로나19 이후 더 가속화됐다. 근원적으로 변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살아남으려면 기업이 핵심 업무와 비핵심 업무를 나누고, 집중해야 할 핵심 업무를 더욱 고도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인 노동 인구 감소까지 복병으로 떠오른 상황에서 기업이 기댈 곳은 기술 진보를 통한 업무 효율화라는 공감대가 확산됐다. 이를 위한 대표적인 도구가 바로 RPA다. 일종의 응용 프로그램인 RPA는 소프트웨어 로봇에 사람의 일을 시킴으로써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작업을 자동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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