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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novation

큰 성공 거둔 직원의 자만심
팀의 다음 혁신 막을 수도

최호진 | 428호 (2025년 11월 Issue 1)
▶ Based on “Not all success is created equal: The innovation costs of extreme success” (2026) by Hung M. Dao, Selina L. Lehmann, Oguz A. Acar and Dirk Deichmann in Research Policy, Volume 55, Issue 1.



직원들의 창의성을 조직의 혁신으로 연결하기 위해 도입하는 사내 아이디어 제안 시스템(ideation system)은 글로벌 대기업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플랫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은 바로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시스템을 이끌어가는 핵심 기여자들(serial ideator)이다. 그런데 최근 영국 리버풀대, 킹스칼리지런던, 독일 호헨하임대,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 공동 연구진은 크게 성공한 사람들이 오히려 다음 혁신을 방해할 수 있다는 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한 글로벌 자동차 회사의 사내 아이디어 플랫폼에서 4년간 축적된 1145개의 아이디어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236명의 핵심 기여자며 각자의 아이디어가 얼마나 실제로 구현됐는지를 추적했다. 그 결과, 과거의 ‘극단적 성공(extreme success)’, 즉 평균적인 보상보다 훨씬 높은 금액의 포상을 받은 경험이 이후 아이디어의 실현 가능성을 크게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두 가지였다. 첫째, 극단적 성공 이후에는 팀 협업(team idea development)이 현저히 줄었다. 큰 성공을 거둔 직원일수록 “내가 해냈다”는 자기 확신이 강해지면서 타인과 협력할 필요성을 덜 느꼈다. 연구진은 이를 ‘과잉 자신감(overconfidence)’의 결과로 해석했다. 혼자서도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믿게 되면 다양한 관점이 섞여야 새로운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팀 기반 혁신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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