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5G 통신기술의 대표적인 특성인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은 스마트 팩토리, 자율주행,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실현 가능하게 해준다. 제조업에서는 5G 기반의 스마트 팩토리가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사각지대 없는 영상 정보 및 수많은 센서 정보를 24시간 동안 끊김 없이 수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예측할 수 없는 안전사고나 기계 결함을 막을 수 있고, 데이터를 활용해 효율적인 공장 관리도 가능해진다. 운송 분야에서는 ‘자율군집주행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맨 앞 차량에만 사람이 탑승하고 차량 간 통신을 통해 무인 화물차들이 뒤따르는 형태다. 화물차 여러 대가 대열을 만들어 최적의 루트로 운행해 연료비와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편집자주 본 원고는 삼정KPMG경제연구원이 2019년 2월 발간한 Samjong INSIGHT ‘5G가 촉발할 산업 생태계 변화’를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
2G, 3G에서 LTE에 이르기까지 무선 네트워크 진화의 중심 키워드는 ‘속도’였다. 5G는 다운로드 기준 최대 20Gbps 속도를 제공하는데 LTE 대비 20배 빠른 속도로 1초당 2.5GByte를 전송할 수 있다. HD급 영화 한 편이 보통 2GByte임을 감안할 때 5G 환경에서는 0.8초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5G에 주목하는 이유는 빠른 ‘속도’ 때문만은 아니다. 단위 면적(1㎢)당 100만 개의 사물을 연결하는 초연결성과 1ms(milliseconds, 0.001초) 수준의 초저지연성(Low Latency)을 제공하며 기존 네트워크와 차원이 다른 인프라로 진화했기 때문이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5G는 초고속(eMBB)뿐 아니라 초저지연·고신뢰(URLLC), 초연결성(mMTC) 등 네트워크 성능 고도화를 통해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AR/VR, 로봇 원격 제어 등 컴퓨팅(Computing) 능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 또한 저지연성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원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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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자율주행차, 원격 로봇, 원격 의료 등 미세한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서비스들이 가능해진다. 이와 동시에 가전제품, 미터링 등 사물 인터넷(IoT) 중심으로 전개되던 논의를 자동차, 드론, 로봇 등 대규모 사물인터넷(Massive IoT)으로 확대할 수 있다. 5G는 4차 산업혁명의 시발점인 셈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 Association)는 5G가 산업자동화, 원격 조작 등 새로운 활용 사례(Use Case)를 통해 GDP 증가 및 세수 확보에 기여할 것이고 내다봤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효과도 2024년 131억 달러에서 2034년 565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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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경제경영연구소의 『5G의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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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따르면 5G는 국내 10개의 산업 및 4개의 기반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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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2030년 최소 47조8000억 원의 사회·경제적 파급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