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at a Glance 기업이 인플루언서를 키우고 관리하는 작업은 크게 다섯 단계를 거친다. 첫째, 재능이 있는 개인을 발굴해 파트너로 제휴를 맺는다. 둘째, 이들이 지속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셋째, 이들이 좀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진행한다. 넷째, 이들의 영향력을 활용해 수익원을 다각화한다. 다섯째, 인플루언서 개개인이 콘텐츠이자 IP이므로 라이선싱과 커머스 등 부가사업을 진행한다.
지난 3월28일 유튜브 인기 동영상 순위에 한 편의 뮤직비디오가 올라갔다. 이어 해당 뮤직비디오 시리즈물이 공개됐는데 열흘 만에 총 조회 수 300만을 넘으며 영상 및 노래가 초등학생 사이에서 열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이는 같은 기간 업로드된 유명 가수 ‘볼빨간 사춘기’의 신곡 ‘나만, 봄’의 뮤직비디오 조회 수와 유사하다). 이 기간 중 70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부분 아이들이 뮤직비디오를 보고 느낀 감동과 응원의 메시지였다. 이는 DIA TV가 소속 키즈 인플루언서들과 제작한 뮤직비디오 ‘행복의 씨앗’이다.
‘행복의 씨앗’은 키즈 인플루언서 다섯 팀의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제작된 국내 최초 키즈 웹드라마 뮤직비디오다. 총 다섯 편의 이야기에 참여한 라임튜브(구독자 205만 명), 마이린(80만 명), 간니닌니(63만 명), 프리티에스더(20만 명), 이채윤(5만 명)은 10대들 사이에서 이미 연예인 이상의 영향력을 가진 아이들이다. 이들의 패션(트윙클 붙임머리), 가는 장소(슬라임카페), 갖고 노는 완구(힐리스, 롱보드) 등은 순식간에 아이들 사이의 트렌드가 됐으며 이들의 구독자 합은 이미 전국 초등학생 인구 수(270만 명)를 넘어섰다.
이 아이들이 처음부터 이렇게 영향력을 가졌던 것은 아니다. DIA TV의 첫 번째 키즈 인플루언서 라임튜브와 DIA TV 키즈 크리에이터 선발대회 출신인 마이린(제1회), 간니닌니(제1회), 프리티에스터(제2회), DIA TV 채널 짝쿵TV 출연을 통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이채린처럼 이들의 성장 뒤에는 인플루언서들의 소속사 MCN(Multi Channel Network)인 DIA TV가 함께하고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MCN에서 어떻게 인플루언서를 육성하는지, 지금과 같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대에 기업들은 인플루언서와 어떻게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