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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인사이드 2.0(China Inside 2.0)

中 전기차 개발 주기 2년으로 절반 단축
글로벌 車 업체들 ‘中 기술 이식’ 경쟁

천서형,정리=백상경 | 424호 (2025년 9월 Issue 1)

2026년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차이나 인사이드 2.0’이라는 새로운 규칙 아래 재편되고 있다. 미국이 친환경차 전환 속도를 늦추는 사이, 중국은 기술·속도·공급망을 무기로 세계 시장의 중심에 부상하고 있다. 이미 중국은 신에너지차 보급률 50% 돌파, 배터리·핵심 소재 장악, 초고속 신차 출시 능력을 확보하며 양적·질적 전환을 동시에 달성했다. BYD·CATL 같은 선두 기업들은 수직 계열화와 혁신적 조직문화로 원가와 개발·생산 속도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다수 스타트업은 혹독한 옥석 가리기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중국의 속도와 혁신을 흡수하기 위해 오픈형 수용, 동화, 공동 창조 등 다양한 협력 전략을 펼치고 있다. 동시에 중국은 제품 수출을 넘어 솔루션과 표준까지 해외로 확산하며 차이나 인사이드 2.0으로 산업 질서를 새로 쓰고 있다. 다만 과잉 경쟁, 안전 리스크, 수익성 부재, 지정학적 제약 등 구조적 한계도 분명하다. 중국이 세계 자동차 시장의 불가피한 중심축으로 떠오를 2026년, 차이나 인사이드 2.0에 대응해 글로벌 기업들은 새로운 협력·경쟁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07 Business Trend Insight

차이나 인사이드 2.0
(China Inside 2.0)

생산 기지에 머물던 ‘차이나 인사이드 1.0’ 시대를 넘어 중국이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서 속도·수직 통합·프로세스 혁신을 무기로 글로벌 기술·공급망·경험 경쟁을 주도하는 새로운 운영 모델.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지형이 격변하고 있다. 2025년 상반기 중국 신에너지차(NEV)의 승용차 시장 침투율은 이미 50%를 넘어섰다. 이는 단순한 생산량 확대가 아니라 질적 전환을 동반한 변화다. 호주 전략정책연구소(ASPI)에 따르면 중국 기관은 전기배터리 분야 영향력 높은 연구 논문의 65%를 차지하며 미국(12%)을 압도한다.1 중국 배터리 기업 CATL은 전 세계 6대 R&D 센터에서 2만 명 이상의 연구 인력을 운영하며 출원·보유 특허는 5만 건에 이른다.2 양적 우위를 넘어 질적 경쟁력까지 확보하며 미래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것이다.

생산 중심의 ‘차이나 인사이드 1.0(China Inside 1.0)’ 시대를 지나 기술 중심의 ‘차이나 인사이드 2.0(China Inside 2.0)’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핵심 운영 모델로 부상했다.3 이는 산업의 경쟁 구도와 가치사슬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변화의 시작이다.

특히 2026년의 전기차 시장은 불확실성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다. 미국의 친환경 전환 정책이 후퇴하면서 전기차 수요의 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도입했던 전기차 세액공제와 각종 인센티브를 축소, 폐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환경 규제 역시 완화 기조로 선회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는 특정 모델의 생산 계획이 조정될 가능성을 지적하며 단기적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 기대했던 속도에 미치지 못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시장이 위축되는 것처럼 비칠 위험이 있다는 시각이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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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서형sen.cheon@lgbr.co.kr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

    천서형 LG경영연구원 연구위원의 주요 연구 분야는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산업이다. LG그룹사 싱크탱크 소속으로 전기차·배터리 등 지속가능한 기술과 산업 전략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에서 연료전지 기술 전략과 차량 개발 설계 원가 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자율주행과 전기차 관련 국내외 특허 및 논문을 출원하며 연구 성과를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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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백상경baek@donga.com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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