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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O가 주도하는 조직문화 혁신

웰빙 조직문화 혁신도 CFO 핵심 과제
인센티브 재설계로 장기 가치 창출해야

김성진,정리=백상경 | 413호 (2025년 3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조직문화는 단순히 기업 이미지나 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수단이 아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재무 성과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CFO들은 단기적 재무목표뿐만 아니라 조직의 핵심 자산인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글로벌 선도 기업들은 이 맥락에서 웰빙 조직문화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CFO는 웰빙 투자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성과를 평가하고 개선점을 찾아 효율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인센티브 재설계도 중요한 관점이다. 주식형 보상을 임원급이 아닌 직원 단위까지 확대하는 등 보상 시스템을 재설계해 단기 실적 중심의 경영 방식을 장기적 관점으로 바꾸도록 지원해야 한다.



CFO는 그동안 조직문화의 직접적인 책임자는 아니었다. 많은 CFO가 비용을 절감하고 재무 리스크를 제어하며 회사의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재무 책임자의 역할에 집중해왔다.

하지만 이젠 CFO가 조직문화 혁신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조직문화는 단순히 기업의 이미지나 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수단이 아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재무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건강한 조직문화가 존재하지 않을 경우 인건비 감축이나 프로세스 최적화 같은 단순한 방식으론 기업가치 향상이란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 기업의 내부 자원이 외부 환경보다 더 중요한 경쟁 우위의 원천이라고 주장하는 자원기반관점(Resource Based View)에서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를 확보하려면 조직 내부에서 모방할 수 없는 자산을 강화해야 한다. 이 맥락에서 CFO들은 단기적 재무목표뿐만 아니라 조직의 지속가능성과 생산성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 및 조직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CFO의 역할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디지털 시대의 CFO는 단순히 재무 영역만을 관장하는 역할에 국한하지 않는다. 딜로이트가 발표한 ‘2024년 CFO 어젠다’에 따르면 CFO는 전략가이자, 실행자 관리자이자 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며 기업의 차별화를 꾀하는 역할을 담당한다고 규정할 수 있다. 이러한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서 꼽은 CFO 어젠다 6가지는 ∆가치 창출 ∆인재 및 조직문화 ∆AI·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운영 효율성·대응력 ∆기후·지속가능성 ∆기업 보안 및 위험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중에 ‘인재 및 조직문화’ 어젠다가 CFO의 핵심 과제로 거론됐다는 사실이다. 인재와 조직문화가 더 이상 인사관리(HR) 부서만의 과제가 아니라 전사적으로 협력하면서 추진해야 하는 영역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시사한다. CFO는 조직문화 혁신의 촉매자 역할을 할 수 있다. 재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직의 변화를 유도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인재 관리와 문화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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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진sungjkim@deloitte.com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 Human Capital 본부장

    필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부제철 인사팀을 거쳐 베어링포인트 코리아에서 시니어 컨설턴트로 일했다. 다비치안경체인 전략사업지원총괄 상무를 지냈고 현재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 Human Capital 본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HR 관련 프로젝트도 다수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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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리=백상경baek@donga.com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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