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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view: 도석구 LS MnM 상근고문

“CFO는 기업 리스크 사전 차단하는 보루
데이터 실시간 분석해 경영 정보 제공을”

백상경 | 413호 (2025년 3월 Issue 2)
Article at a Glance

인텔, 보잉 등 한때 기술혁신을 주도했던 기업들의 몰락을 두고 재무 성과 중심 경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재무 성과는 중요하지만 재무 성과에만 집중했을 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LS그룹 지주사 CFO 출신이자 핵심 계열사인 LS MnM 대표를 지낸 도석구 LS MnM 상근고문은 이 맥락에서 CFO의 역할로 ‘사전 리스크 관리’를 강조한다. 그는 데이터 중심 경영 체계를 확보해 기업 전반의 지표를 실시간으로 살피며 다양한 위기를 사전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요한 것은 사후적 재무·회계 정보를 취합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의미 있는 경영 정보로 바꿔놓는 것이다. 정보의 맥락을 읽고 지속가능한 성장 관점에서 자사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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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몰락엔 이유가 있다. 인텔, 나이키 등 결코 흔들릴 것 같지 않았던 글로벌 기업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기술 혁신의 시대에 기술 경쟁력을 잃었거나, 소비자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거나, 시대의 흐름과 맞지 않은 의사결정을 내렸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 같은 분석의 끝에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곧잘 등장한다는 점이다. 1차적 이유에 대한 분석은 복합적이지만 그 끝에서 책임을 논할 땐 CFO나 CFO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지목하는 목소리가 높다.

인텔이 대표적이다. 한때 반도체 산업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던 인텔은 혁신 경쟁에서 뒤처지고 시장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에 봉착했다. 이걸 두고 CFO 출신인 밥 스완 전 CEO의 책임론이 제기됐다.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 나머지 정작 반도체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는 부족했다는 게 이유다. 보잉도 그렇다. 과거 기술혁신을 주도했던 보잉은 이제 잦은 기체 결함으로 날개가 꺾인 기업이 됐다. 역시 CFO 출신인 데니스 뮬렌버그 전 CEO 시기 재무적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삼았던 것이 이유로 꼽힌다. 기업 경영에서 재무 성과의 중요성을 부정할 순 없다. 자본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재무 성과를 신경 써야 한다는 점도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기술혁신이 어느 때보다 빨라진 오늘날, 재무·회계에만 집중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는 너무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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